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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향 기 나 무 이제 한 발작 내려 앉고 싶은 05/26 많이 지쳐있는 날들입니다. 그래서 여기 땅의회상,사진들을 보며, 조금 위안을 삼습니다. 저 푸르른,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엽청색 바닷물에 빠지고 싶다며. 여기 해양대는 안개가 자욱에서 창문을 열어둬도 멀리서보면, 문이 닫혀있는 듯 할 정도랍니다. 착..
향 기 나 무 은빛바다를 보내며... 05/23 여기,조도에는 은빛바다가 둥그러니 떠서, 괜한 마음을 들썩이게 합니다. 카프리.. 그들이 가진 하늘은, 왠지 덧대어 펼쳐놓은 그림 같습니다. 동경과 괜한 그리움과 또 하나의 이질감을 풀어놓습니다. 내겐 해당되지 않는 그런 배타적인 이질감. 사진하나,마음에..
향 기 나 무 눈물 한 방울,툭. 05/17 지중해 위에 떠 있는.. 또 하나의 낙원같은 도시. 허나,그 안에서 나는 외로움을 읽는다. 내가 그 안에 속할 수 없음을, 가보지 못한곳의 막연한 동경앞에, 그와 함께라면... 이란 전제를 달아본다. 손등위로 무언가 툭. 왠 맑은 하늘에 비인가 하늘을 올려다 보니 지나..
향 기 나 무 그곳에 가고싶다. 05/15 낙원이라.. 그래요,그 표현이 좋겠군요. 사람이 살다,이 삶앞에 지쳐 쓰러지다, 머물 수 있는 곳,낙원. 훗날 치열한 이 삶앞에 쓰러져, 자연으로 흙으로 돌아갈 때, 머물곳이 이런 곳일까요? 이런 곳이라면,한번 치열하게 살다, 돌아갈 만할 것 같아요. 어떤분의 부음을..
향 기 나 무 Re:아 말 피-내 나이 마흔에는... 05/11 내 나이 마흔에는 저런 미소를 가진 노부부로 늙기 위한 그런 준비를 하고 있을테지? 서로가 서로의 주름을 새며 살아온 그루터기를 닦아주며. 그렇게,여기 낯선 땅에 섰으면 해. 네 주름이,내 주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그 맑은 햇살아래 손부채 펴고 사..
향 기 나 무 그 바닷가를 거닐게 하고픈..... 05/08 사진을 내려다 보고 있자니, 신혼 여행 한번 다녀오시지 못한, 구시대 결혼식을 올린 부모님 생각이 불현듯 납니다. 이탈리아 인들이 최고로 뽑는다는, 여기 여행지. 언젠가, 제가 제 부모님을 그곳으로 데려가리라 다짐하며, 사진속 풍경들을 담고 또 ..
향 기 나 무 눈이 멀어버리는 막막한 푸름. 05/07 햇빛 부서지는 사진안에도 눈이 멀어질만큼 막막한 푸르름이 있다. 그 어디에선가 그리워했던 풍경. 내가 그 안에서 머물수 있다면 바랬던 풍경. 모두들 찬사를 던지는 그 푸름에 속아 녹아내렸으면 좋을.. 눈 멀어지는 푸르름,파랑. 지중해, 그곳에는 내..
향 기 나 무 돌아가리라,돌아가리라.. 05/02 음악시간 불렀던 가곡하나 생각합니다. '돌아오라,소렌토로,돌아오라~~~~~' 무엇때문에 돌아가야 하는 것인가, 소렌토가 대체 어디란 말인가, 하던 의문들 중에, 선생님이 말씀하시던, 소렌토의 풍경..여기서 확인합니다. 돌아가야할 곳이라면, 그래서 머물러..
향 기 나 무 상큼함이 물씬 풍겨온다 04/26 나폴리...아름다운 항구도시, 사랑의 이름이 숱하게도 머무는 도시. 나폴리란 도시가 내게 콱 부딪쳐 멍울지게 만든건, 별다른 이유가 없었다. 그저 고등학교 음악시간 배운 민요한곡이 다였고, 훗날 여행을 간다면..이란 전제하에 내게 남겨진 하나의 명소였..
향 기 나 무 그대가 서 있던 그곳...로마의 시가지. 04/23 숱한 길을 둘러 나왔지요. 당신은 그 어디에도 없었어요. 내가 찾고 찾아나선 그곳에는 당신을 볼수가 없더군요. 무엇이죠? 무엇이 이렇게 나를 혼돈으로 끌어오는 거죠? ..... .... 그래요,여기,내가 서 있는 곳. 숱한 방황을 끝내고 찾아온 곳. 옛 ..
향 기 나 무 여름,그 시작에서 당신을.. 04/20 여름, 그 시작을 여기 땅의 회상에서 느낍니다. 서늘한 분수대 물줄기 사이사이로 비춰지내어가는 하일라이트 그린. 그 그린은 내 가슴 한구석에 콕 박혀 지워지지 않을 영상이군요. 당신과 함께, 그 길을 걸었지요. 어느 분수대 앞에선가, 부서지는 햇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