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또 다른 回想 (79)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향 기 나 무 gray가 있음 좋겠어... 04/11 오늘 여기,해양대 바다위 하늘은 잿빛입니다. 이런 날을 좋아하던 어떤 이 생각이 문득, 아려한 바다안개위로 퍼져 옵니다. 이젠,내가 떠나보낼수 있겠다며. 회색이란 머릿말을 생각해 봅니다. 궁중의 목욕탕이었던 자리가, 현세에서 오페라 극장이 되는 것. 그건 ..
향 기 나 무 아름다움....그 숭고함. 04/07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주인공들이 쫓겨나던 그 다리. 베르니니의 조각상들이 그들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아름다운 다리. 성전앞에서 엄숙히 숙여지노라, 그의 아름다움앞에서. 늘상 버벅거리는 일상들, 그래도 여기 내가 살아있노라고 말할수 있는 것은, 아름다..
향 기 나 무 이 하늘색을 그릴수 있을까?천재라도...?? 04/04 미켈란젤로.. 최후의 만찬,만찬의 최후였는지 그런 아주 최소한의 상식조차없는 나는, 미켈란젤로,그를 모른다. 초등학교 시절, 100인의 위인전기중 48번으로 꽂혔던 그는, 그림으로 목이 굽었다는 괴기한, 아니 위대한 인간일 뿐이다. 아직도,..
향 기 나 무 슬픔..깊은 아련함,바티칸-라오콘... 04/02 바티칸 박물관... 글쎄,어디선가,어느 기억저편에서 들어본듯한 지명...? 꿈날 거리를 걸으며, 비를 맞으며 보았던 박물관이었을지도. 되짚어 보는 기억,저편저편.. 그래,여기 이쯤에서, 이 조각앞에서 한참을 서성거렸던 것 같아.. 라오콘... 트로이 ..
향 기 나 무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십시오. 03/28 칼럼 “말기 암환자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쓰시던 김현경님이 지난 월요일에 세상을 달리 하셨습니다. 암으로 고통 받으면서도 자신의 아픔보다 다른 이들의 상처를 더 안타까워 하셨던 분입니다. 그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남겨 두고 별이 되..
향 기 나 무 로마의 아침...집시소녀...회색구름. 03/17 낮게 드리워진 구름이 한점 보이는 비개인 아침입니다. 햇살이 드문드문 퍼져 성벽에 내려앉는 로마의 아침을 보니, 조금, 여기 비가내린 이 아침이 서러워 질 것도 같습니다. 비가 조금 더 내려줄까 생각해 보지만, 우산은 부질없어 질 것 같습니다..
향 기 나 무 봄날,네게받는 프리지아 한 다발. 03/15 향기나무가 가장 좋아하는 봄꽃입니다. 소국도 좋아하지만,소국은 왠지 서글픔이 가득한 날 받고싶고 프리지아는 왠지 상쾌함을 가져다 주는 것 같아요.. 진실의 입에 대한 글... 글쎄,왠지 내심 꿀리는 것 같아,아무런 감상도 적지 못하고, 이렇게 프..
향 기 나 무 소스티나 거리에서 맞는 빗방울! 03/12 소스티나 거리에서 고즈넉한 봄비를 맞고 싶단 생각을 합니다. 사랑한다고, 사랑이라고 생각했지요. 하지만,제겐 해당되지 않는 말들입니다. 조금 쓰라린 마음을, 소스티나 거리에서,찰랑거리는 봄비를 맞으면, 어쩜,생각보다 쉬 잊을지도 모르겠습니..
향 기 나 무 낯선 바닷가에서 춤을 추다. 03/08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를 보면 감동적인 장면이 몇 장면 됩니다. 물론,감독이 의도한 장면들이 많겠지만, 그래도 보며 감동을 자아냈던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태희와 인우가 처음으로 가까워지는 날이지요. 정식으로 인사를 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모습.. ..
향 기 나 무 달이 뜰때까지 머물고 싶어... 03/08 휘황한 달이 떠오면, 그 안에 도취되어버린 난, 그렇게 또 길게 누워버리고 말겠지.. 누워버리고 싶을,판테온. 그렇게 바라만 보아도 감격할 신의 궁전. 달이 뜰때까지 바라보는 일, 너에 대한 내 마음이나, 판테온 아래로 퍼지는 달의 마음이나 모두,마찬..
향 기 나 무 뒤늦은 후회....해후?.... 03/05 그와 맛난 저녁을 먹고 싶단 생각을 합니다. 님의 글처럼 멋진 로마의 저녁은 아니어도, 소박한 된장찌개를 끓여 내놓아도, 내가 손수 끓여놓은 찌개를 같이 먹고 싶단 생각을 합니다. 먼 시간,먼 거리,먼 기억들로 돌아가는 그를 위해서. 모든 걸 버려야만 찾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