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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신라시대 때에 왜국으로 볼모로 끌려간 재상의 아내가 어린 두 딸들의 손을 잡고 남편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간절한 마음으로 바다를 바라다보던 곳. 간절곶. 그래서 그 어느 바다보다 해가 일찍 뜨나보다.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는 곳. 어차피 그 천년을 다 살지도 못하고, 백년도 채 살지 못할지라도, 새로 시작된 천년의 머리맡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지나간 천년과 새로 시작된 천년, 그 두 천년에 걸쳐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난 겨울의 동해바다가 좋다. 서해바다는 원숙미가 넘치는 세련된 여인의 체취를 느끼게 하고, 남해바다는 다정다감하고 친절한 여인의 체취를 느끼게 하지만 겨울의 동해바다는 이지적이며 고혹적인 여인의 체취를 느끼게 하여 좋다. 차갑도록 시린 그 푸른빛을 나누며 서로 외로워할 줄 알아서 좋다. 백..
가을비와 바다와 연가 ... 며칠째 비가 내리네요.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어요. 감기 들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전 벌써 스웨터를 입었어요. 힘내세요. 좋은날이 꼭 올 거예요. 파이팅(^^) ! ..... 가을비가 북쪽으로 향하는 한적한 바닷길을 짙은 비안개로 덮어서 다시 발길을 돌리게 했다. 이루지 못함으로 가슴에 채워지는 허허로움이 바닷길로 나를 밀었다. 간절곶. 하늘과 구름과 비와 바다. 그 대자연이 빚어내는 경이로운 풍경. 파도가 거세지는 간절곶 방파제곁에 차를 세우고 점점 더 어두워지는 하늘을 바라보다가 그녀에게서 막 당도한 문자 메세지를 읽었다. .... 전화도 안 하시기에 많이 힘드시구나 생각했어요.... 2주일이 넘도록 그녀에게 안부 전화 한 통도 하지 않았다. 혹시나 내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2018년, 11월 20일 화요일 아침 혼자 부전역에서 무궁화 열차를 타고 남창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나사리 입구에 내려서 커피숍으로 왔다. 가족들과 간절곶을 찾았던 그 날은 날씨가 너무 흐려서 간절곶 사진을 찍지 않았었고, 요즘은 계속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할 때여서 기분 전환을 하기 위한 남창, 간절곶 여행을 선택하였다... 아름다운 바다 풍광이 있는 나사 해변을 바라볼 수 있는 곳...호피폴라. 막 오픈을 시작한 커피숍에 첫 손님으로 들어가서 커피숍 안과 밖을 돌아보고 카페라떼 한 잔과 수제 빵 1개를 시켜서 따뜻한 햇빛이 들고 바다 풍경이 환하게 열려 있는 창가에 편안하게 앉아서 아침 겸 점심 식사를 즐겼다.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생겨나는 고민과 스트레스를 완전히 잊어버린 채, 힐링하는 시간이 좋..
간절곶 소망길 송정공원 산책 간절곶 겨울여행 3 간절곶 드라마하우스에서 31번 국도 해맞이길로 올라서서 약 700m정도 진하해수욕장 가는 길, 북쪽으로 걷다보면 울창한 솔밭을 만나고 새로 조성된 간절곶 소망길 송정공원이 있다. 늘씬한 키를 자랑하는 해송 너머로 푸른바다가 보이는 ..
2015년 간절곶에서 드라마하우스까지 간절곶 겨울여행 2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수평선이 아주 잘 드는 칼로 자른 듯한 선명한 빛의 푸른바다.... 그 수평선따라 대형 선박들이 지나가는 풍경이 있고, 푸른바다와 하얀 파도, 붉은 지붕의 하얀 풍차가 있는 풍경. 간절곶에서 드라마하우스가..
간절곶에서의 소망 간절곶 겨울여행 1 백년도 채 살지 못하면서도, 해마다, 때마다, 왜 그리도 소망하고 바라는 것이 많은지... 그래도, 또 간절하게 소망하는 것이 있다. 희망과 꿈을 향해 걷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게 해달라는.. 그리고 좌절하지 않게 해달라는 간절곶에서의 소망. ....2003...
간절곶 드라마하우스 산책 3월여행 간절곶 3 오랫만에 들른 간절곶에 내겐 새로생긴 낯선 곳이 한군데 있었다. <드라마 하우스> 드라마 욕망의 불꽃과 메이퀸 촬영세트로 지어진 곳으로 얼마전 아내가 즐겨보던 드라마 메이퀸에서 보던 풍경으로 그 풍경이 낯설지 않았다. 세트장은 ..
3월의 간절곶 산책 천년의 소망 신라시대에 왜국으로 볼모로 끌려간 재상의 아내가 어린 두 딸들의 손을 잡고 남편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간절한 마음으로 바다를 바라다 보던 곳. 간절곶. 그래서 그 어느 바다보다 해가 일찍 뜨나보다.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는 곳. 어차피 그 천년을 다 살..
3월 간절곶 해안길의 아침 평동마을에서 간절곶까지 가을비와 바다와 연가 ...며칠째 비가 내리네요. 날씨가 많이 쌀쌀해 졌어요. 감기 들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전 벌써 스웨터를 입었어요. 힘내세요. 좋은날이 꼭 올 거예요. 파이팅(^^) ! ..... 가을비가 북쪽으로 향하는 한적한 바닷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