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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12월 19일 일요일, 처가 가족들과 거제 이수도에서 오후 1시 50분 배로 시방 선착장으로 나와서 차를 타고 인근에 있는 매미 성으로 갔다... 매미성 2003년 태풍 매미가 거제도에 상륙했을 당시 피해를 입었던 거제도 원주민 백순삼씨가 방풍 목적을 위해 설계 없이 흙과 돌로 쌓은 방벽이었으나 외관의 모습이 마치 성곽과도 비슷해 보인다는 반응이 많으면서 거제도의 관광지가 되었다. 매미성이라는 이름은 태풍 매미를 본떠서 지어졌다. 외관은 흙과 돌 그리고 시멘트로 축조하여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지어졌고, 유럽의 중세 성의 모양과도 같아서 관광객들이 이곳에 찾아오고 있다. 놀랍게도 이 매미성은 본래 방풍 목적으로 만들어져서 설계나 감리 없이 만들어지게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성곽의 모습을 본떠 지어지게 되어..
12월 18일 토요일 저녁, 예전에 거제도 이수도에 가서 1박 3식을 하고 왔던 막내 처제에게서 전화가 와서 이수도로 일요일 당일치기 여행을 하자고 했다. 검색을 한 결과 당일치기로 이수도에 들어가면 점심식사, 저녁식사만 따로 할 수 있는 곳이 없고 1박을 해야만 1식 3식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가족들은 간이 텐트, 취사도구와 식사 재료들을 짐을 싸서 들어가서 직접 점심식사를 조리해서 먹고 이수도 둘레길을 돌고 오자는 의견이 나왔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의 작은 섬, 사방이 바다인 섬에 배 타고 들어가서 점심식사만 해 먹고 나오는 것은 너무 무리이고 5~6분 타게 되는 배 승선료는 1인당 편도 4,000원, 왕복 8,000원까지 지불하면서 이수도 가는 것은 아니지 않겠느냐는 나의 의견은 우리..
6월 16일, 거제도가 고향인 작은 동서의 집안 산 중턱에 재배하고 있는 블루베리를 따러 가기 위하여 거제대교를 건너서 처남 형님 내외와 큰 처제 내외, 작은 처제 내외, 그리고 아내와 함께 네 가족이 거제도 아사마을로 갔다. 거제대교 아래 마을인 덕호리에서 구워서 먹을 오리고기와 스티로플 박스를 사고 산기슭으로 가서 블루베리 재배지 한쪽, 개울 옆에서 오리고기를 구워서 현지에서 채취한 싱싱한 상추와 함께 즐거운 점심식사를 하고 블루베리를 따기 시작했다. 완전히 다 익은 블루베리를 다 따주어야 아직 덜 익은 블루베리가 제대로 다 익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약간의 비가 오거나, 흐리거나, 맑거나를 반복하는 날씨여서 많이 덥지 않은 상태에서 블루베리를 따는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점심식사를 하고 난 이후, ..
거제도 바람의 언덕 산책 가족여행 2 2012년 12월, 그 겨울날 부산에서 고현까지 시외버스 타고 와서 다시 하루에 3번 운행하는 거제도해금강 가는 버스타고 어렵게 와서 해금강 마을을 둘러보고 바람의 언덕으로 나오려고 할 때, 해금강 마을에서 나오는 대중교통 수단이 없어서 친절한 분..
거제도 가족 여행 가는 길 가족여행 1 목요일 오전 10시, 나는 주례 백병원앞에 서 있었다. 아침 일찍와서 3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하는 진료를 받고, 집에서 출발한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가족여행, 큰 딸이 결혼하고 난 이후, 사위까지 포함한 바깥 여행은 2013년 11월에 이어 두번 ..
거제도 망치 펜션마을 산책 가을의 가족여행 11월 2일 장모님의 팔순. 몇 년전 장인의 팔순잔치는 부산에서 했었는데, 장모님의 팔순잔치는 온 가족이 모여서 거제도에 펜션을 빌려 1박 2일의 가족여행과 바베큐 파티로 하기로 하여 6대의 승용차로 스무명이 넘는 4대에 걸친 가족들이 부..
거제도 신선대 겨울산책 거제도 겨울산책 5 도장포 큰 길가에서 해금강 테마박물관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남쪽 내리막길을 걸었다. 겨울햇살에 은빛으로 부숴지는 한려수도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바다속으로 든다. 양지바른 내리막길을 걸으며 따뜻한 햇살을 가슴으로 받는다. 신선..
거제도 바람의 언덕 산책 거제도 겨울산책 3 영혼이 자유롭고 싶은 나는 늘 자유를 갈구한다. 나는 특히 토요일 오전이 좋다. 그 시간 이후에 또 다른 자유가 따라 오기 때문이다. 외형적으로는 내겐 일과 시간이라는 것이 없다. 또한 휴일도 없다. 월요일 오전에 바닷가를 서성이기도 하..
거제도 해금강 갈곶리마을 산책 거제도 겨울산책 2 초겨울 아침 하늘이 푸르고 또 푸르러서 금새라도 바닷물이 되어 파도소리 낼 것만 같다. 낯선 바다곁에 내려졌다. ....천하절경 해금강. 그 해금강을 품은 아름다운 포구 갈곶리마을 골목길을 따라 바닷가로 내려갔다. 그리고 만나는 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