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靑魚回鄕(부산) (1234)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수영 요트장에서 오래된 꿈 초등학교 시절 나는 2본 동시상영 3류 영화관에서 본 영화 의 그 넓고 푸른 바다를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그것이 내가 지금까지 푸른 바다를 좋아하는 계기가 되었고 영화 에서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한 푸른 지중해와 멋진 요트가 지속적으로 나의 뇌속에서 욕망으로 잠재되어 있어 언젠가는 그런 요트로 지중해와 남태평양의 섬들을 멋지게 항해를 할 것이라는 꿈을 담고 있었다. 지중해는 살짝 눈에 적시고 와서 그 푸른 그리움은 날이 가면 갈수록 더 애절해 져서 분명히 머지않은 시간에 다시 달려가 흠뻑 적시고 올 수 있겠으나 (비축된 마일리지로도 당장 갔다 올 수는 있으나..) 요트는 현실화시키기에는 아직 너무도 멀어 보인다. 요트를 타려면 멋진 여인과 함께 해야 하는 게 아닌가 ? 이제는..
온천장 유감 동래 온천 노천 족탕 지난 APEC 때 외국 귀빈들의 숙소중 한 곳이였던 동래 농심 관광호텔 인근의 온정 용각앞에 무료 노천 족탕이 급조되어 조악하게 만들어 졌다. 나이드신 노인들이나 금정산 등산을 마친 등산객들이 늘 북적이며 다리를 온천수에 담구고 앉아 있다. 옛부터 온천이 유명..
부산 충렬사 충렬사와 안락서원 충렬사는 임진왜란때 왜적과 싸우다 장렬히 순절한 호국선열들의 영령을 모신 곳이다. 당시 일본의 침략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터에, 조총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가지고 몰려오는 왜적을 맞아 중과부적의 선열들은 의연한 기개로 적과 싸우다 최후를 맞았다. 이 사당..
옥상위의 마을 부산 중앙시장 고등학교 1학년시절 모자챙 중간부분을 살짝 꺾어 폼나게 쓰고 책가방을 겨드랑이에 끼고 동천다리걸에서 사든 붕어빵 하나 물고 친구와 같이 시장통안으로 지나던 외철길을 걷는 날이면 술 한잔에 설움을 털고 구슬픈 노래 한자락 부르며 고등어 한마리 새끼줄에 엮어 마주오던 어느 가난한 아버지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길. 오래전부터 서민들의 고단한 삶과 애환이 진하게 묻어나는 동천가 자유시장,중앙시장 부근의 풍경은 예나 지금이나 그리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부산에 오랫동안 살면서도 몰랐었고 얼마전까지도 몰랐었다. 에서 중앙시장 옥상에 마을이 있다는 것을 방영하기 전까지 전혀 몰랐었다 일제시대 때부터 조방이라 불리우는 곳에는 부산진시장, 자유시장, 평화시장, 중앙시장같은 대형 재래 도..
범일동과 어머니 영화 <친구> 겨울비가 내리는 날 밤 온 몸에 심한 한기를 느끼기 시작했다. 앉아있던 소파에서 일어나 TV에 시선을 고정시킨 채로 얼굴 맛사지를 하는 아내곁으로 다가가서 가슴에다 머리를 묻었다. 따스하고 편하다. ...왜 이러는데 ? 젊고 잘 나갈 때는 마누라가 그리 애교를 부려..
중앙동 40계단 영화 <인정 사정 볼 것 없다> 사십계단 층층대에 앉아 우는 나그네 울지말고 속시원히 말좀 하세요 피난살이 처량스레 동정하는 판자집에 경상도 아가씨가 애처로워 묻는구나 그래도 대답없이 슬피우는 이북고향 언제 가려나 ...박재홍의 노래 <경상도 아가씨>... 노란 은행잎이 ..
오륜대 회동 수원지 오륜대는 금정구 오륜동의 회동수원지 부근 아름다운 경치를 일컫는다. 산과 새, 바위의 조화로 병풍을 이룬 기장군 철마면의 아홉산을 비롯하여 사방이 산에 쌓여 있는 골짜기에는 봉황과 백구가 날아 올 듯이 경치가 뛰어난 곳을 오륜대(五倫臺)라 했다. 지금은 그 옛날 노래하..
오륜대 한국 순교자 기념관 순교자 기념관은 한국순교복지수녀회에서 수십년간 모아온 소장품들을 전시해놓은 기념관이다. 26명의 순교성인 유해를 모신 순교자기념관 및 성당, 야외전시물과 함께 구월산 기슭을 따라 부산순교자의 묘소, 십자가의 길, 묵주의 길,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동상, 라..
동래 읍성 東萊 邑城址 동래읍성지는 동장대가 있는 충렬사 뒷산에서 마안산을 거쳐 서장대가 있는 동래향교 뒷산까지의 구릉지와 평지를 일부 포함하는 지세에 전형적인 평산성형식으로 축조되어 산성과 평지성의 장점을 두루 갖춘 대표적인 읍성이다. 고려말 우왕 13년(1387)에 修築된 것으로 보이..
복천동 고분군 福泉洞 古墳群 사적 제273호 현재 동래 중심가 북쪽에 반달모양으로 에워싸고 있는 마안산의 중앙부에서 남서쪽으로 길게 뻗어 나온 구릉상에 위치하고 있는 부산의 가장 대표적인 고분군이다. 복천동 고분군은 1969년 주택공사로 고분군의 일부가 파괴되면서 세상에 알려진 이후 1995년..
태종대 바다에서 2006년을 시작하며 大自然, 바다도 늘 푸르지만은 않다. 때로는 짙은 암흑 빛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짙은 안개속에 묻혀 버리기도 하고 때로는 폭풍과 격랑속에 고통 받기도 한다. 그러나 언제나 푸른 빛으로 되돌아 온다. 무수한 반복의 고통 끝에도 분명히 푸른 빛으로 돌아온다.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