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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경주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산책...읍천리 주상절리를 찾아서 5 환상적인 경주 양남 주상절리중에서도 백미는 부채꼴 주상절리였다. 파도소리길 산책로를 걸으며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풍경과 자연의 신비를 함께 만끽하며 이미 여행의 행복감이 충만해졌을 때 만난 부채꼴 주상절리. 폭..
경주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하서리 주상절리를 찾아서 4 마그마에서 분출한 1000℃ 이상의 뜨거운 용암은 상대적으로 차가운 지표면과 접촉하는 하부와 차가운 공기와 접촉하는 상부에서부터 빠르게 냉각된다. 빠르게 냉각하는 용암은 빠르게 수축하게 되어 용암의 표면에는 가뭄에 논바닥이 갈라지듯이 오각형 혹은 육각형 모양의 틈(절리)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냉각 수축 작용으로 생긴 틈이 수직 한 방향으로 연장되어 발달하면 기둥모양의 틈이 생기게 되는데 이를 주상절리(柱狀節理, columnar joint)라 한다. 자연이 연출한 조각품이라 일컬어지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양남면 주상절리 해변에는 10m가 넘는 정교한 돌기둥들이 1.7km에 걸쳐 고대 희랍의 신전 기둥처럼 줄지어 서 있는가 하면, 주상절리..
관성솔밭과 수렴리, 하서해안공원 산책 주상절리를 찾아서 3 경주시 동해안 다섯 곳의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남쪽에 위치한 관성솔밭해변, 해변에 늘어선 오래된 소나무들이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내는 넓고 긴 해변이었다. 소나무 그늘타고 흐르는 바람이 너무 시원하여 무더위에 지친 ..
대릉원의 봄 4월의 경주여행 4 그것은 또 하나의 도시였다. 1,000년 그 훨씬 이전의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을 두고 깊이 누워있는 무덤 도시 봉황대. 13대 왕으로 김 씨로서는 최초로 신라왕이 된 미추왕릉이 대나무 숲으로 뒤뜰을 다듬었고, 표주박처럼 붙은 쌍둥이 무덤으로 경주에서는 가장 큰 무덤 황남대총은 동서 80미터, 남북 120미터, 높이 23미터에 달하여 아파트 8층 높이의 규모에 달한다. 자작나무 껍질에 하늘을 나는 말이 그려진 말다래가 출토되었다 하여 붙여진 천마총에서는 황금유물 등 1만 2천여 점이 쏟아져 나왔다. 숲과 뜰과 길이 있고 그 사이로 작고 큰 많은 원형 토분들이 자리 잡은 대릉원 무덤의 도시를 겨울이 아직을 미련을 남기고 있는 계절, 해 질 무렵에 산책을 한다. 왜 꼭 황혼 녘..
월성의 벚꽃과 봄 4월의 경주여행 3 월성을 둘러싼 숲에 하얀 눈이 내린 듯싶다. 넓은 뜰에 핀 붉은 튤립과 노란 유채꽃 뒤로 월성에 하얀 벚꽃 눈이 내렸다. 월성의 안과 밖의 모든 숲에 벚꽃이 밝은 연분홍의 순결한 영혼이 되어 뿌려졌다. 그것들의 조화로움이 너무 아름다워서 선경인 듯싶다. 보문단지의 보문정을 제시간에 빠져나와 월성으로 와서 태양을 오른쪽 등 뒤에 두고 월성의 북쪽 기슭을 동쪽을 향해 셔터를 누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고 겨울 내내 쌓여있던 갈색 낙엽 위로 연분홍 벚꽃잎이 떨어져 쌓이는 풍경 또한 멋지다. 반월성 내부 숲의 벚꽃 나무 아래 초록빛 간이텐트를 치고 그 안의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여인이 있는 풍경 또한 아름답다. 벚꽃이 피던 월성을 거닐던 멋진 날에....
하늘 그림자 보문정의 봄 4월의 경주여행 2 보문정이 있는 작은 2개의 연못은 크지 않지만 하늘빛을 담는 거울과 같았다. 작은 연못 안에 하늘과 구름, 벚꽃과 나무와 정자가 같이 담긴다. 특히 하얀 벚꽃이 푸른 하늘과 연못 안에서 만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2010년 처음 보문정의 봄 풍경을 본 이후 경주에만 오면 보문정을 한 바퀴 돌고 간다. 하늘 그림자, 벚꽃 그림자가 아름답게 어린 보문정 연못에서.... 보문단지 안 5층 탑 건축물
보문호수의 벚꽃길 산책 4월의 경주여행 1 봄이 만개하였다. 경주 보문단지로 들어가는 길목에서부터 벚꽃은 활짝 피어있었다. 아이들이 어릴 때 가족들과 같이 경주로 여행을 온 적은 몇 번 있었으나 아내와 단 둘이 경주로 온 것은 신혼여행때 이후 처음이였다. 신혼여행 왔던 것이 엇..
경주 교촌 한옥마을과 요석궁 경주 겨울여행 11 경주 요석궁 瑤石宮 원효와 요석공주의 사랑 전설 당나라에서 돌아온 원효가 하루는 미친 듯이 거리에서 외치기를 <자루 없는 도끼를 누가 맞춰 줄 것인가 ? 내가 하늘 고일 기둥을 찍을 터인데!!> 사람들이 모두 그 뜻을 깨닫지 못하였..
경주 최부잣집 고택 산책 경주 겨울여행 10 3대 부자가 없고 3대 가난이 없다는 말이 있으며 부자는 하늘이 낸다는 속설에도 불구하고 그런 말들이 허황한 말이란 것을 입증한 집안이 경주 최부자 댁이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집안의 최고 가치인 정재사상(淨財思想)을 끝까지 실천한데서 ..
경주향교 慶州鄕校 겨울산책 경주 겨울산책 9 경주향교는 고려및 조선시대에 지방의 교육기관이었다. 대성전과 동무, 서무는 공자를 비롯한 분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고 강당인 명륜당과 학생들의 거처인 동재와 서재는 학문을 가르치던 곳이다. 경주 향교는 신라 신문왕 2년(682)에 국학..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과 세심마을 풍경 경주 안강 겨울산책 3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慶州 淨惠寺址 十三層石塔) 국보 제40호 경주 정혜사터에 세워져 있는 탑으로, 흙으로 쌓은 1단의 기단(基壇) 위에 1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인데, 통일신라시대에서는 그 비슷한 예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모습이다. 1층 탑몸돌이 거대한데 비해 2층부터는 몸돌과 지붕돌 모두가 급격히 작아져서 2층 이상은 마치 1층탑 위에 덧붙여진 머리장식처럼 보인다. 큰 규모로 만들어진 1층 몸돌은 네 모서리에 사각형의 돌기둥을 세웠으며, 그 안에 다시 보조기둥을 붙여 세워 문을 만들어 놓았다. 이렇듯 문을 마련해 놓은 것은 열린 공간을 추구하고자 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고 있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을 조각이 아닌 별개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