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告白과 回想 (124)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컴퓨터 마우스로 그리는 일기 독백과 회상 컴퓨터 마우스로 그림을 그리면 내 마음대로, 뜻 하는대로 선을 긋지 못하여, 그림을 마음대로 그리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처럼 모든 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인간으로 세상을 사는 일 중에서 포기하지 않고, 참아내며 버텨가는..
나는 슬픈 발라드가 좋다 나의 자전적 40년 음악이야기 2014 1. 입 문 박스형 배터리를 뒤에다 고무줄로 꽁꽁 묶은 작은 트랜지스터. 예전에 우리에게 그것이 유일한 오디오 시스템이었다. 휴일이면 황령산이 바라다 보이는 작은 쪽마루에 엎드려 펄시스터즈의 노래를 들으며 그 가사를 부지런히 따라 적기도 했었다. 남진, 나훈아. 두 라이벌 가수의 트로트 노래 속에서 고교시절을 보내고 되고, 대중가요를 본격적으로 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소풍을 가는 날이면 난 의례히 반 대표로 전교생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남진의 과 그런 연유로 이름 대신 라는 별명을 달고 다니기도 했었다. 2. Pop의 입문. 세월이 조금 더 흐르면서 트로트 일색이던 대중가요에서 손창식,윤형주,김세환,양희은등이 중심이 된 포크송 시대...
나의 일상과 리스본행 야간열차 나의 집 그리고 리스본 ....우리들은 곧 화려한 밤으로 나왔다. 하늘에는 아직 별이 그대로였으나 수평선 멀리로는 하늘과 바다가 그 첫번째의 파란 포옹을 하려는 참이었다. 하늘은 더 높아졌고, 소금과 꽃내음은 더욱 더 짙어졌다. 날씨가 청명해 질 조짐..
5월의 해운대와 가정의 달 어떤 날의 일상 해운대, 부산시민공원 가족나들이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작년 5월에는 설계하여 공사하던 현장에서의 시공사 파행으로 중간에 끼여 있던 입장때문에 수습시키느라고 곤욕을 치르고 있어서 작년에는 4월부터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리 행복하..
해 질무렵 센텀시티를 거닐며 파행 산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나 스스로 아무리 욕심을 버리고 ,착하게 살려고 하여도 주위에서 몰아치는 욕심에 의한 싸움 때문에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나는 그 소용돌이속에 휘말려든다. 작년 초, 내가 설계한 공사를 나의 친구에게 공사를 할 수 있..
교통부의 추억 지난날의 추억과 현재가 공존하는 곳 교통부. 지금은 범곡 교차로라고 명명되고 있지만 오랫동안 사람들의 머릿속엔 교통부 로터리로 자리 잡고 있는 곳. 동구 범일동과 부산진구 범천동의 경계를 따라 형성되어 있는 곳이며 보림극장 앞이라는 버스노선상 이름으로도 익숙한 곳이기도 하다. 부산의 대표적인 산복도로인 망양로의 출발점이며,도착점이기도 한 곳, 중앙로에서 신암과 가야로 빠지는 신암로의 시작점이기도 한 곳이다. 예전 6.26때 교통부 있었던 곳이라서 명명된 교통부지만 지금은 부산시가지의 중심지 중의 중심지이기 해도 왠지 이웃한 서면이나 범냇골, 조방앞에 비해 낙후된 느낌이 드는 곳이기도 하다. 예전에 신발산업이 부산의 경제를 끌고가던 시절, 국제 고무와 삼화고무로 알려진 대규모 신발공장이 있어..
부산에 내린 크리스마스 선물같은 눈 노숙자와 방한복 날씨가 아주 추워지기 시작한 12월 6일 아침 현장으로 출근하는 길에 만난 현장 앞 주차관리하는 분의 외투가 너무 얇고 낡아서 추워보였다. 하여 그 분을 현장 사무실로 모시고 와서 내가 입지 않고 걸어놓은 동절기 방한점버 2개를 드렸다. 하나는 시공사에서 준 것이고, 하나는 설계사무실에서 내게 입으라고 준 것이지만 나는 이미 아웃도어를 많이 가지고 있고 따뜻한 현장 사무실안에 앉아 컴퓨터를 하거나 건축주 회장 말친구가 되어주거나, 손님들과 커피숍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으니 굳이 두꺼운 방한복을 입을 기회가 많지 않아 잘 입지 않는 방한점버이기에 그분에게 그 옷들을 드렸다. 그리고 7일 오전, 요즘 내게 온 통풍때문에 2주에 한번 서면에 있는 정형외과에 ..
2012년 봄과 행복만들기 부산 만리산공원과 석대 화훼마을의 봄 또 새로운 봄이 왔다. 늘상 그래 왔듯이 희망 가득한 삶을 꿈꾸며 열심히 살려하고 포기하지 않고 또 다시 행복만들기를 반복하는 삶이였지만 2012년의 봄은 12년만에 돌아온 유달리 따스한 봄임을 느낀다. 돈을 잘 벌고 못 벌..
블로그 세계의 아름다움 같은 구조, 다른 이야기 블로그의 세계에는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만큼의 아름다움이 있다. 詩와 音樂의 세계, 映畵와 미술의 세계, 세계와 우리의 땅을 다른이의 눈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여행의 세계, 예술적인 사진과 특별한 감각과 창의력의 세계, 일상의 관심..
늦은 가을부터 초겨울까지의 산행 2011년을 돌아다 봄 얼마전 시외 출장을 다녀오던 중 금정고개를 넘어 온천장쪽으로 접어 들었을 때, 같이 동행했던 사람이 산에서 등산을 하고 내려 오는 사람들을 보더니 ...평일날 낮에 저렇게 등산다니는 사람들이 참으로 부럽다. 저들은 무슨..
부산 김해 경전철 탑승기 김해 삼계동 현장 답사 가는 길 지난 주 나는 사상역으로 가서 부산 김해간 경전철을 탔다. 1982년 결혼과 함께 시작된 건축설계사무실 직원으로서 임무는 부산지하철본부 사옥 설계와 부산 지하철 1호선 설계였다. 이후 줄곧 지하철 설계 책임자로 근무하면서 건축사도 따고 회사도 개업하면서 계속 지하철 설계를 주로 해왔었다. 부산 지하철 1호선과 2호선, 3호선에 이르는 동안 다른 건축 설계와 함께 지하철 설계를 해 왔고 감리회사도 만들어 지하철 2호선 감리업무도 맡았고 부산 지하철 기술자문위원도 역임하면서 IMF 사태가 오기 전까지 약 20년 가까운 세월을 그렇게 살았다. 그래서 나의 인생중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지하철 설계였다. 처음 지하철 설계를 시작한 지 30..
길이 아니면 가지 마라 구봉산 산책로에서 늦은 봄 비가 내리는 날, 호젓한 산 길을 걷는 나의 앞으로 노란 나비 2마리가 춤을 추며 봄 비속을 헤집고 날아간다. 생명은 살아 있을 때 아름답다고 느껴진다. 요즘 나의 일과는 매우 분주해졌다. 어떤 날은 오전 일찍부터 시작하여 밤늦도록 일정이 계속될 때도 있다. 오전 10시 교대 앞 근처 사무실에서 도면 검토하고 작업 수정을 시킨 다음, 그 건축사와 점심을 먹고 2시 약속을 위해 서면으로 나와 손님을 만나 커피숖에서 차를 마시고 설계 계획을 의뢰받고 다시 4시 약속을 향해 남천동으로 가서 오랜 인연의 회장님 사무실에 가서 900세대 아파트 설계에 관하여 의견을 나누고 며칠 후 다시 만나기로 하고 길을 나서서 6시에 약속된 해운대 신시가지 백병원 근처에서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