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靑魚回鄕(부산) (1234)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천마산 조각공원 산책 부산의 왠만한 곳은 거의 다 둘러 봤는데 아직 가보지 못한 곳. 332m 산정에 자리잡고 있는 天馬山 조각공원으로 향했다. 감천고갯길에서 내려 감정초등학교 담을 따라 산으로 올랐다. 햇살은 뜨거워졌으나 아직 바람은 선선하게 느껴진다. 그늘진 숲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막을 ..
임시수도 기념관 산책 임시수도기념관은 한국전쟁기 부산의 임시수도시절(1950~1953년)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고 1984년 한국전쟁기의 각종 사진자료 등을 전시하는 임시수도기념관으로 개관. 2000년 이후 건물복원공사등을 거쳐서 대통령 관저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2008년~2009년에 전시물 보완과 ..
해운대 모래축제 해운대 백사장에서 6월 4일부터 펼쳐진 모래축제. 마지막 날인 7일 오전 동백섬쪽에서부터 걸어와서 모래작품들을 감상하였다. 많은 유치원 아이들의 모래축제 운동회가 백사장 한 켠에서 펼쳐지고 있어 축제분위기를 더하고 있었다. 몇 가지 풀리지 않는 고민들을 안고 있으나 해운..
영도 흰여울길에서 숨결 방문을 열 때마다 자욱한 물소리 어디서 왔는지를 생각한들 무슨 소용이며 어디로 가는지를 생각한들 무슨 소용인가 흘러야 할 장소를 만나면 흐르고 고여야 할 장소를 만나면 고이면서 더러는 저 하늘에 두둥실 구름으로 떠돌다가 새벽녘 가슴 비어 잠 못 드는 그대 머리맡 ..
부산항 축제장의 저녁 산책 5월의 끝이 보이는 금요일 저녁, 가을바람같이 찹찹한 봄바람이 부는 해 질무렵에 무심코 찾아간 부산항 축제. 영도구 동삼동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 일대에서 열린 제3회 부산항 축제 개막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행사장으로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지방선거 홍보전이 ..
감전 야생화 단지의 5월 산책 마음이 외로운 날에는.... 마음이 뜬금없이 외로운 날, 그저 바람처럼 어디론가 떠나 걷고 싶은 그런 날에 자주 찾아가는 감전 야생화 단지. 낙동강 강뚝길을 거닐어서 강과 작은 개울사이의 오솔길을 거닌다. 개울따라 길게 늘어선 노오란 꽃창포가 아름답고 이런 저런 맑..
부처님 오신 날 연등축제 2010 부산 연등축제 5월 16일 일요일 오후 불교 합창단원인 아내를 따라 구덕운동장으로 가서 2010년 부산 연등축제를 만난다. 따스하고 맑은 햇살과 시원한 봄바람속에 부처님 오신 날, 연등축제가 화려하고 다채롭게 열렸다. 해가 질 무렵부터는 구덕운동장에서의 행사가 끝나..
5월의 해운대 동백섬 일상의 산책 나는 아직 살아있다. 내게 주어진 삶의 시간이 얼마만큼 남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오늘도 나는 아직 살아있다. 지금보다 조금 더 젊은 날에도 많은 날들을 해운대와 동백섬을 거닐었지만 세월이 흐르고 있음을 쉽게 감지하지 못하고 살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것을 느낀다. 푸른 바다를 끼고도는 동백섬의 숲 길의 5월을 언제까지 거닐 수 있는지...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참으로 슬픈 일이다. 마음은 언제나 변함없는데 육체가 늙어간다는 것이 슬프다. 나는 부유하지는 않지만 시간적으로 비교적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았는데도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이 슬프다. 무엇하나 뚜렷하게 이루어 놓은 것도 없이 세월만 가는 것 같아 더욱 그러하다. 그런 상념에 빠..
마리나 타운의 건축적 소묘 일상의 산책 하늘빛이 시리도록 푸른 날이였다. 사찰건축을 의뢰받고 현장답사를 가기로 약속한 날. 오전으로 예정되었던 약속이 오후 3시로 연기되면서 나의 일상에 빈 틈이 생겼다. 사무실에 앉아 무엇도 하지 않기에는 너무도 푸른 봄 빛 하늘, 하여 사무실이 위치한 마..
서면 1번가 축제의 밤 봄 밤의 산책 하루 하루 사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은데 요즘 나는 그저 힘든 일하지 않고 그냥 산다. 그것이 괴롭다. 그동안 남들만큼, 아니 그 보다 더 열심히 일하며 살았는데 이제 좀 한가하면 어떠냐고 스스로 위로도 해보지만 그렇게 열심..
5월의 성지곡수원지와 백양산 아내와 떠난 5월의 소풍 5월이 시작되었다. 내 가슴의 봄은 몇년째 환하게 오지 않는데, 자연의 봄은 이런 저런 봄꽃을 피우고 겨우내 황량했던 숲에는 연초록빛 생명의 싹을 피우며 밝게 빛나기 시작했다. 햇살 또한 완연한 봄 빛이였다. 내 가슴에 봄 빛이 스며들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