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가야의 땅(경남) (330)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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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맑고 푸른날은 푸른빛이 나를 밖으로 불러낸다. 11월 3일 화요일.....바람은 조금 차워도 아름다운 가을날이었다. 사상에서 부산김해 경전철을 타고 김해 봉황역에 내려서 봉황대공원으로 갔다. 봉황대공원은 오래전에도 마음이 심란한 날에는 차를 몰고 김해로 와서 숲길을 산책하며 상념에 빠지던 곳이었다. 마지막으로 2014년에 산책을 하고 6년만에 다시 찾은 곳이다. 맑고 깨끗한 가을 햇살속에 평온한 산책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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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도의 폭염속에 아내와 나는 마고성 삼신궁을 지나서 순례길을 계속 걸어 올랐다. 검단길을 걸어서 산등성이 고갯길을 넘어서니 삼성궁이 보였다. 삼성궁은 지금 확장 중사 중이었다... 삼성궁. 지리산은 백두산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흘러 섬진강에 와서 큰 봉우리를 이루었다 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 하였다. 옛부터 두류산은 영악(靈嶽)으로 東은 천황봉(天皇峰)이, 西는 반야봉(般若峰)이, 중앙에는 영신대(靈神臺)가 있어 병풍같은 장막을 치고 있다. 영신대에서 남쪽으로 이어져 맥이 삼신봉三神峰을 만들고, 다시 동서로 맥을 이어 신선대, 삼성봉, 삼선봉, 미륵봉, 시리봉을 잇는 주위 사십 리의 청학동을 작국(作局)하였다. 삼성궁은 배달 민족 성전으로 한배임, 한배웅, 한배검 및 역대 나라를 세운 태조, 각 성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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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청학동 삼성궁. 2007년 5월과 2009년 3월에 이어 2020년 8월 18일, 세 번째로 산책을 한 곳이다. 아내와 작은 딸, 큰 손녀와 함께 청학동식당에서 대통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삼성궁으로 넘어왔다. 예년에 왔을 때는 바로 삼성궁으로 가는 코스를 이용하여 산책을 하였으나, 이번에는 삼신궁 마고성을 경유하여 순례길로 돌아서 삼성궁으로 가는 코스를 선택하였다. 32도 넘는 폭염... 한풀선사가 창건한 삼성궁의 오른쪽 능선을 넘으면 이 나오고, 그 성안에 '삼신궁(마고신궁)'이 있는데, 선사의 집안에서 대대로 지켜왔다고 한다. 삼신궁은 지리산 청학동의 산 봉우리인 '삼신봉' 밑에 위치해 있어 삼신궁과 삼신봉의 역사적, 지리적 관계를 알 수 있다. 마고성 중간쯤에서 작은 딸은 손녀와 주차장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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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에서 혼자 지리산 청학동 도인촌에 왔었다. 그리고 13년의 세월이 흐른 후, 아내와 작은 딸, 큰 손녀와 다시 청학동으로 왔다. 함양 마천의 서암정사 오전 산책을 마치고 함양으로 들어와서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산청휴게소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잠시 쉬다가 단성 IC에 내려서 삼사예담촌 앞을 지나서 덕천강 강변을 따라서 지리산대로를 아내가 좋아하는 임영웅의 노래를 들으며 지리산 아래 여러 캠핑장을 지나고 미리 점심식사를 하기로 결정한 지리산 청학동 식당으로 가서 대나무 통밥으로 도토리묵과 산채전과 함께 점심식사를 즐겼다. 청학동 도인촌으로 가고 싶었으나 날씨가 너무 더워서 바로 목적지인 삼성궁으로 발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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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지리산 심유재 쪽마루에 서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지리산을 바라보고 섰다. 산에서 불어오는 맑고 청량한 바람, 자연의 깊은 냄새가 폐와 심장을 맑게 씻어 주는 것 같았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추성 산촌생태마을을 걸었다... 가락국 때 쌓은 추성의 성곽이 아직 남아 있었다 외국여행이거나 국내여행 때마다 나는 아침 이른 시간에 그 도시, 마을의 낯선 거리를 산책하기를 즐긴다. 그 조용함과 한적함이 주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목에 가 보여서 그 전경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추성마을 주민인 듯한 중년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 꽃을 좋아하는 모양이죠? .... 아뇨.. 여기서 제가 묵고 있는 가 보여서 사진 찍었습니다. 하니 ....심유재는 돈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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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재를 넘어서 지리산 제1문을 지나 지안재길을 달려서 지리산 아래 추성 산촌생태마을에 있는 숙소 에 여장을 풀고 아내와 작은 딸, 큰 손녀와 함께 내리막길을 걸어서 칠선계곡으로 향했다. 지리산 계곡으로 차갑고 맑은 물들이 쉼 없이 흐르고 산정에서 계곡 따라 흐르는 바람이 시원하다. 가족들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웃으며 한여름의 더위를 식히고, 나는 불로장생 서복 솔숲을 잠시 거닐며 추성마을과 칠선계곡의 풍경 속으로 빠져 들었다. 차가운 칠선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바위에 앉아서 가족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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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IC에서 통영대전 고속도로를 타고 함양 IC에 내려서 함양읍 하나로 마트에 들러서 마천면 숙소에서 먹을 요리 재료들을 구매하고 수박과 포도를 사서 지안재 로드를 따라 올라가서 오도재에 멈추어 섰다. 오도재는 2006년 10월에 혼자 오고 14년 만에 아내와 작은 딸과 함께 오는 곳이 되었다. 산정의 지리산 제1문을 지나서 지안재길을 따라 마천면의으로 향하여 내리막길을 내려갔다. 오도재에 올라서니 한 눈으로 조망하는 지리산 연봉이 장쾌하다. 천왕봉과 지리산을 가장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오도재라 한다. 옛날엔 내륙지방과 남해안 상인들이 교역을 위해 넘나들던 육상 교역로였던 길이기도 하고 오도재에서 함양으로 내려가는 고갯길은 돌고 돌며 휘돌아 오르는 함양 지안재이다. 에는 변강쇠와 옹녀가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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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단성면 수리봉 아래 경호강변에 자리 잡고 있는 카페 소강 민영기 도예가. 자신이 빚어내는 찻사발만큼이나 꾸밈없고 소박하기 그지없는 그는 지리산 자락인 산청군 단성면 강누방목로에 전통한옥으로 자리 잡은 에서 생활하고 있다. 산이 많은 산청에서도 미산으로 꼽히는 둔철산과 경호강이 바라다보이는 곳이다. 명인이 40여 년을 하루같이 흙과 함께 살 만한 풍광이다. 산청요는 조선시대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의 국보가 된 ‘조선사발’인 이도다완(井戶茶碗)을 원형에 가깝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소강 민영기(素崗 閔泳麒) 도예가가 1978년부터 운영해 온 가마다. 민영기 도예가는 이미 한국과 일본에서는 그 명성이 대단한 인물이다. 일본의 제79대 총리를 지낸 ‘호소카와 모리히로’가 직접 도예를 배우기 위해 산청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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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여름휴가 가족여행... 8월 16일~ 8월 18일 8월 16일 아침 6시 반, 큰 딸 내외와 함께 사위의 차를 타고 산청 경호강 그린 캠프로 출발했다. 큰 딸 가족은 친구 가족과 함께 이미 여름휴가를 8월 14일부터 시작하여 경호강 그린 캠프에 머물다가 일 때문에 8월 15일 부산으로 잠시 돌아왔다가 다시 산청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리 부부를 태워서 가는 것이다. 서울에 사는 작은 딸은 업무 때문에 휴가가 늦어져서 8월 16일에 산청에서 같이 만나기로 했다. 가는 길에 진영휴게소에 들러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산청 경호강 그린 캠프로 갔다. 이미 설치되어 있는 큰 딸 가족의 텐트. 텐트에 머물고 있던 손자 손녀들을 반갑게 만나고 폭염이 시작되기 전, 오전에 가볍게 캠핑장 주변을 돌아보며 서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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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에 홀로 밀양 연극촌에서 출발하여 월산리 마을, 이른 아침 자욱한 안개속으로 걸어서 찾아왔던 아름다운 위양못... 이팝나무에 피는 하얀꽃이 피는 5월~6월에 오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벌써 7년의 세월이 흘렀다... 위양못을 산책하기에는 너무 흐리고 늦은 시간이어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산책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으나 밀양 단장면에서 오리고기로 점심식사를 하고, 단장면 커피를 마시고 같이 온 가족들과 위양못을 산책하니 행복했다. 행복하자... 언제 어떻게 될 지 알 수도 없는 우리의 삶. 아직 건강하게 살아서 존재하고 있을 때, 최대한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살자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하고 있었다. 위양못 산책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야 하는 작은 딸은 바로 서울로 향해 출발하고 아내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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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 연차로 부산으로 내려온 작은 딸에게 아내가 코에 바람 넣으러 가자는 제안을 하고 즉흥적으로 가게 된 밀양. 큰 딸 가족, 사위와 손자, 손녀들과 함께 2대의 승용차로 나누어서 밀양으로 향했다. 작은 딸이 인터넷 검색을 해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가게 된 곳은 밀양 산외면의였다. 그러나 거기에는 식사를 하러 온 많은 사람들 때문에 대기번호가 서른 팀 뒤.... 가족들이 잠시 대기를 하다가 다시 검색을 하여 를 포기하고,표충사 쪽으로 이동하여서 으로 가서 옥외 테이블에 앉아서 오리산더미 구이로 점심식사를 즐겁게 하고, 로 이동하여 단장천 옆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와 티라미수를 즐기며, 단장천에 들어가서 물놀이 하는 손자, 손녀들을 바라보며 휴일을 보내며 쉬는 날이었다. 행랑채 단장면 송해와 오리백..
창원 북면온천 가을여행 우중한 날씨인 11월 24일 일요일, 아내와 어디로 산책을 갈까 하고 고민을 하던 중, 아내의 오빠인 처남 내외가 창원 마금산 온천, 북면 온천에 간다는 말을 듣고 바로 같이 가자고 하여서 처남의 차를 타고 북면 온천으로 가서 처남과 인연이 있는 자연온천에 가서 가족탕(2시간에 2만5천원)에 들어가서 아내와 서로 등을 밀어주며 온천 목욕을 하고, 식당 에 가서 땅콩콩국수와 도토리묵, 생두부와 야채무침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마금산 온천 족욕 체험장 근처에 앉아서 커피와 풀빵(국화빵)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부산으로 돌아온 북면온천 가을여행이었다.